'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손봉석 기자 입력 2021. 9. 29. 22:08 수정 2021. 9. 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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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9일 오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에서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아리랑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9일부터 5일간 여정을 시작했다.

소리축제 서막을 알리는 개막공연 ‘RE:Origin’(리오리진)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공연은 올해 성년을 맞은 소리축제의 20주년 특집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무대에 오른 김한 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왕기석 명창, 지순자 명인 등 20인은 20년을 이어온 소리축제를 회고했다. 20인 인터뷰 사이사이에 ‘소리축제 미리보기’ 형식의 공연도 펼쳐졌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관객이 무대에 오른 예술인과 호흡하며 공연을 즐겼다.

개막공연에 앞서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개막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소리축제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다”며 “소리라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소재를 SNS 등 디지털 미디어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리축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이튿날인 30일부터는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이 관객을 찾아간다.

‘춘향가’를 준비한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과 ‘흥보가’를 부라는 김준수, 유태평양, 정보권 소리꾼 등이 음색을 선사한다.

10월 1일에는 가야금 산조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지순자, 강정숙 명인이 ‘산조의 밤’ 무대를 꾸민다.

유명 대중가수들 무대도 이어진다. ‘도망가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선우정아가 29일 오후 8시 30분 야외공연장에서 록, 재즈, 팝, R&B를 넘나드는 음악 세계를 들려줬다.

30일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된 ‘별빛 콘서트’에서는 빅마마, 하동균, 하진이 출연해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축제는 도내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10월 3일 폐막공연 ‘Fever Time-전북청년열전’으로 막을 내린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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