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정면돌파 나선 윤석열, '뇌물정황 보도' 언론사·취재진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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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중 한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인터넷매체 취재진을 형사 고발했다.
이유는 이들 매체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90)가 옛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 김모씨(60)에게 시세보다 싼 값에 매도한 것을 '뇌물 정황'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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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중 한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인터넷매체 취재진을 형사 고발했다. 이유는 이들 매체가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90)가 옛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 김모씨(60)에게 시세보다 싼 값에 매도한 것을 '뇌물 정황'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2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이사와 강진구 기자 등 취재진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측은 열린공감TV 취재진이 전날 '단독특종!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 방송을 통해 윤 명예교수와 김씨의 주택 매매를 '뇌물성 거래'라고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윤 명예교수가 지난 2019년 4월 서울 연희동 자택을 30억원대 시세보다 낮은 19억원에 매도했으며, 당시 매수자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인 김씨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다.
열린공감TV는 부동산 매매가 당사자 간 직접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고,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매매 당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된 상황을 들며 "윤 전 총장이나 아내 김건희씨가 김만배씨 누나와 부동산을 거래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석열 캠프 측은 윤 명예교수의 부동산 계약서와 중개수수료 지급 현금영수증, 통장 거래내역 등을 공개하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이 직접 거래했다면 중개수수료가 발생할 수 없는데, 계약서와 영수증에 분명히 명시됐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캠프는 이 외에도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하는 사이'라는 글을 올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들과 자리에서 수사팀장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김만배씨가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김만배 기자가 오랜 법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안면 정도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며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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