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1주기 '이이효재 정신 기린다'..추모길 조성
[KBS 창원] [앵커]
창원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이이효재 선생을 기억하시는지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호주제 폐지에서부터 진해 기적의 도서관 설립까지, 사회운동과 지역 발전에 헌신했습니다.
타계 1주기를 맞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이효재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여성운동 1세대인 이이효재 선생.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퇴임 후에는 고향인 창원으로 돌아와 진해 기적의 도서관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것에 감격하며 늘 열려있던 선생은 뜻 있는 사람끼리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이효재 선생/2008년 : "누구든지 필요한 사람, 어디든지 만나서 서로 요구하는 사람, 서로 통하는 사람, 서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같이 만나서 연대를 형성하는 거야."]
선생이 산책과 사색을 위해 즐겨 찾았던 창원시 진해구 제황산 공원, 둘레길 곳곳에는 그를 추모하는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생명과 평등, 그리고 평화와 이음.
분단을 넘어 차별과 편견 없는 삶을 고민했던 고인의 뜻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덕자/'이이효재 길' 조성위원회 위원 : "선생님이 평소 다니시던 길, 선생님 생각하시던 사상을 조금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면 어떨까 이야기가 되어서 '이이효재 길'을 조성하게…."]
타계 1주기를 맞아, 선생의 삶과 업적을 되돌아보고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온라인 심포지엄도 마련됐습니다.
[정영애/여성가족부 장관 : "지역에서도 풀뿌리 사회운동, 어린이를 위한 여러 가지 도서관 운동 등 정말 끝까지 모든 영역에서 저희에게 귀감이 되는…."]
차별과 편견 속에 극한 대립과 반목이 앞서는 시대, 창원시는 이이효재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 행사를 해마다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심규민/영상편집:안진영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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