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 트램' 설치 추진..숙제는 재원 마련
[KBS 춘천] [앵커]
춘천 도심에 관광 트램을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연계한 도심 관광시설인데요.
가장 큰 숙제는 최소 600억 원대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도로에 박힌 궤도를 따라 전차가 달립니다.
해외에선 흔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이런 트램을 춘천에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염두에 둔 사업입니다.
[김명중/강원도 경제부지사 : "개장에 맞춰서 사실 관광트램 설치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뒤늦은 감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하루 빨리 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수립용역을 마치고."]
사업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 디자인으로 우주선 모양과 레고 모양 트램,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시속 40km 속도로 한 번에 최대 100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사업은 2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1단계로 춘천 명동과 하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이 3.7km 구간을 먼저 하고. 이어 2단계로 춘천역과 옛 캠프페이지 둘레를 도는 4.6km 구간을 하는 방식입니다.
1단계 노선은 2024년 준공이 가능합니다.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차세대철도 차량본부장 : "구도심을 어떻게 재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여기 온 사람들을 많이 퍼뜨려서 차 없이 이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려도 큽니다.
관건은 트램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입니다.
1단계 노선을 위한 공사비와 차량구입비 등에 약 660억 원.
강원도도 춘천시도 아직 뚜렷한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일일 수요량 예측 등 상업적 타당성과 노선의 확장성에 대한 검토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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