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활활'..환절기 전열기 화재 주의

정민규 입력 2021. 9.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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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앵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전기난로 등 전열기를 꺼내놓는 분들 있을 텐데요.

사용 전에 청소도 하고 주의해야 할 건 없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하겠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왜 그런지, 화재 실험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교회 안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멓게 불에 탔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곳은 전기난로입니다.

미처 끄지 못한 전기난로가 과열되면서 주변에 옮겨붙은 겁니다.

전기 난로의 화재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전기난로와 5cm가량 떨어진 수건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검게 그을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불이 붙습니다.

이불이나 옷에 쓰이는 원단인 폴리에스터와 면은 400도 이상이면 불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에 타기 쉬운 섬유 등 가연성 물질은 전기난로와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합니다.

또 옷이나 수건을 말리기 위해 전기난로 앞에 널어 놓아서도 안 됩니다.

사전 점검 역시 중요합니다.

겨울철 사용하다 보관해둔 이런 온열 용품을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시 꺼내 사용할 때는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열기의 경우 먼지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이 나기 쉬워서 사용하기 전에 먼지를 깨끗이 털어내는 게 좋습니다.

[이재혁/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조정관 : "만약에 먼지가 있으면 청소를 하고 나서 사용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전원 코드 같은 경우에도 창고에 비치해놓다가 전원선이 끊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확인하시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전열기 화재는 249건.

30여 명이 죽거나 다쳤고, 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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