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천여 명 집회 예고..경찰 "엄정 대응"
[KBS 청주] [앵커]
SPC 청주공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이 내일, 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전국에서 천 명 넘는 조합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청주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SPC 청주공장 앞에서 지난주부터 농성 중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3백 명 넘게 모이자 청주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해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내일은 상위 노조를 포함해 천 명 넘는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사측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 데다 지난주 세종공장 집회 강제 해산 과정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정찬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실장 : "무려 40개의 중대에 달하는 경찰을 투입해서 화물노동자들을 마구잡이 연행하고 (있습니다)."]
충돌을 우려해 강제 해산을 미루던 경찰은 강경 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했습니다.
오늘 오후 배송차량을 막아선 조합원 17명을 업무방해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한 데 이어, 내일 열리는 결의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강제해산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황창선/청주 흥덕경찰서장 : "물류차량 운송 방해나 경력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청주시의 입장도 강경해졌습니다.
[임택수/청주시 부시장 : "내일 예정돼 있는 대규모 집회는 반드시 멈춰 주십시오. 집회가 강행될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노조와 더는 봐주지 않겠다는 경찰과 청주시.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차칫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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