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겹친 류현진, 시즌 10패 "마지막 등판 무조건 이긴다"
[경향신문]
양키스 상대 4.1이닝 3실점 부진
토론토, 보스턴과 WC 승차 ‘1’
내달 4일 볼티모어전 전력 다짐

류현진(34·토론토·사진)이 팀의 운명이 걸린 한 판에서 ‘빅게임 피처’의 책임감을 안고 나섰지만 불운 속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9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4.1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10패(1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도 4.39로 조금 높아졌다.
류현진이 한 시즌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한 것은 2009년 한화에서 13승12패를 기록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했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3연전을 하고 볼티모어와 3연전을 치르면 시즌이 끝난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양키스에 2경기 뒤져 있는 토론토로서는 양키스와의 첫판을 잡은 뒤 남은 시리즈 기대감을 높이는 게 절실했다.
목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양키스 타선을 맞아 신중한 투구를 이어갔지만 실투와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 에런 저지와 풀카운트 승부 때 92마일짜리 속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리면서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1로 앞선 5회초 승부 때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1사 1·2루에서 앤서니 리조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불운이 겹쳤다. 좌익수 디커슨의 홈 송구는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주자 우르쉴라의 몸에 맞는 바람에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1사 2·3루에서 애덤 침버로 교체됐고, 에런 저지의 희생뜬공이 나오며 실점이 3개로 늘었다.
토론토는 2-7로 패했지만 보스턴이 이날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티켓 승차를 1로 유지했다.
류현진은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시즌 마지막 경기(10월4일 볼티모어전) 등판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그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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