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지역 정가로 논란 확산

박상용 2021. 9. 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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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알펜시아 게이트'라며 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게이트의 원조는 김진선 전 도지사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먼저 포문을 연 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1조 6,000억 원짜리 리조트를 사실상 4,500억 원에 판 "헐값매각"이라며, "알펜시아게이트", "강원도판 화천대유"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춘천갑당협위원장/이달 27일 : "이게 성남 대장동 비리와 다를 게 있겠습니까? 아주 흡사한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낙찰자인 KH그룹은 "국민의힘이 이번 매각을 '화천대유'와 비교한 것은 그룹 전체 임직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매각가 7,100억 원이 헐값이라는 주장은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나섰습니다.

"알펜시아 게이트의 몸통과 원죄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에게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철빈/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알펜시아 사업을 설계하고 무리하게 추진한 장본인은 김진선 전 도지사입니다.사고는 김진선 전 도지사가 치고 수습은 최문순 도지사가 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이번 입찰 담합 의혹은 최문순 강원도정이 만든 일인데도 여당이 11년 전에 퇴임한 전직 도지사를 이용해 물타기를 하려 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이호근/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 : "입찰 담합 등 불법성 의혹, 매입회사의 적절성 문제, 인근 부지 특혜의혹 등 매각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하지만, 정작 이번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알펜시아 입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논란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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