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회분원..충북, '배후도시 전략' 필요
[KBS 청주] [앵커]
어제는, 우리나라 균형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하루였습니다.
국회 분원을 세종에 두기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이로써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 수도로써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충청북도도 지역 발전을 염두에 둔, 세밀한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디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지 근 20년 만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르면 오는 2027년 개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의 부처와 관련 있는 11개 상임위원회 등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 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세종시는, 행정은 물론, 입법 기능도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수도'로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이두영/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 대표 : "행정수도 위헌 판결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행정수도로 가는 그런 단계에서 중요한 겁니다."]
세종시와 접하고 있는 충청북도는 '강화된' 행정수도의 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은 행정수도의 관문역과 공항으로 그 위상이 강화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국회 분원과 함께 주요 연구기관이나 관련 시설이 이전하면 행정 수도 배후도시로써 다양한 전략적 접근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충청북도도 대응 전략 연구 용역을 마련 중입니다.
[신성영/충청북도 정책기획관 : "용역에는 교통, 산업, 문화 관광 모든 분야가 포함이 돼 있고, 용역 결과에 따라서 충북이 발전할 수 있는 더 구체화 시키는…."]
또한, 국회 분원 설치에 따라 이시종 지사가 제안한, '지역 대표형' 상원을 두는 양원제 논의가 다소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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