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 신세계 아웃렛 '조정 권고'..다음 달 개점

김가람 2021. 9. 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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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신세계사이먼이 제주신화월드에 추진하는 프리미엄 아웃렛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조정 권고를 내렸습니다.

신세계 측은 조정 권고사항을 이행해 다음 달 문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신화월드 옛 제주관광공사 시내 면세점 자리입니다.

앞서 람정제주개발은 이곳 8천 8백여㎡에 프리미엄 전문점을 열겠다며 서귀포시에 등록했고, 운영사로는 신세계 사이먼을 선정했습니다.

문제는 기존 상권에 미치는 영향.

당초 계획과 달리 아웃렛이 들어와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내 상인회들이 사업 조정을 신청한 겁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자율 조정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결국,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 조정을 권고했습니다.

기존 상권이 판매하는 브랜드 370여 개와 중복될 경우엔 입점이나 판매를 할 수 없고, 또 도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매체 홍보 횟수와 명절 연휴 판촉 등도 제한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권고 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이행 명령이 내려지고,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해져 강제 사항이나 마찬가집니다.

상인회 측은 지역상권에 미치는 심각한 피해를 인정해준 결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김선애/칠성로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제주지역 상권이랑 상생협약을 맺고 정상적인 출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애초의 약속대로 고가의 수입브랜드 명품 전문점을."]

반면 신세계 측은 이번 결정으로 오히려 상생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정상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세계 측은 지역 상생을 위해 사업조정 권고 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제반 준비를 거쳐 60여 개 브랜드를 갖추고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상인회 측은 앞서 서귀포시의 대규모 점포 등록 과정에 대한 감사위원회 감사도 요청했다고 밝혀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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