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집단감염, 추석 연휴 여파 본격화

김재노 2021. 9. 29.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연쇄감염이 계속되면서 대구에서는 엿새째 세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추석 연휴 만남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사업장으로도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9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명이 외국인 지인 모인 관련입니다.

관련 확진자 숫자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이들이 일하는 사업장 등으로 확산 범위는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만 중구 건설현장과 달성군 사업장 등 5곳에서 54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도 추진합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 종사자들에 대한 PCR검사를 받으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과 협조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모임으로 인한 확진자도 잠복기를 거쳐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신규 확진자 88명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모임 등을 가진 외국인 관련 확진자가 33명, 타지역 친인척 등과 접촉한 내국인은 4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오는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모임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자칫 대규모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주요 위험요인은 공동생활, 취식을 통한 밀접 접촉과 반복 노출입니다. 단풍철 여행이나 모임은 가능하시면 자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함께 빠른 진단 검사, 만남과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다가오는 연휴에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