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윤 시인 작품집 '풀과 꽃과 나무와..' 녹색문학상에 선정
윤희일 선임기자 입력 2021. 9. 29. 21:45
[경향신문]
제10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 임동윤 시인(73)의 작품집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가 29일 선정됐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학작품 중 국민의 정서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시, 소설, 수필 등 186편이 접수돼 총 7편이 본선에 올랐다. 상을 받은 시집에는 임 시인이 강원도의 남북 접경지 가까이에 살면서 피부로 느낀 분단의 아픔을 숲속의 꽃, 풀, 동물 등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 수록돼 있다.
그의 시는 얼레지꽃, 앵두꽃, 달뿌리풀, 찔레꽃, 눈색이꽃, 도깨비바늘, 익모초, 쥐똥나무, 라일락 등 온갖 꽃과 풀·나무는 물론 두견이, 고라니, 연어 등 동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임 시인은 ‘앵두꽃’이라는 시에서 ‘화르르 집 허무는 꽃들, 속 드러낸 우물만큼 고요가 깊다’며 접경지의 분위기를 전했다.임 시인은 1948년 경북 울진 출생으로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그늘과 함께> <고요의 그늘> 등의 작품집을 낸 바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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