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심 '지역색 탈피' 공감.."전북 정치권 힘 모아야"
[KBS 전주] [앵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당마다 경선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생방송 심층토론에서는 대선 정국에서 드러난 전북 민심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지역 경선 결과에 대해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특정 지역색이 아닌 여론의 흐름을 반영한 민심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제가 보기에는 방금 전 말씀한 대로 어떤 지역 논리나 이런 개념보다는 진영논리…."]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의 토론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진지한 토론을 통해 도민들에게 후보들의 진심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자평한 반면, 김 위원장은 굴러 들어온 돌끼리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정통보수 색채의 선명성이 퇴색되고, 국민에게는 불안감만 주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정말 보수정당의 명맥을 이어올 후보가 누구냐 했을 때 딱 떠오르는 후보가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동안 전북 정치권의 전북 발전 역할론에 대해,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전북에서 제2의 지역구 운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고,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의원실 사무실 앞에 동행의원 현판을 다 붙였어요. 붙여놓은 이유가 뭐냐면 시장·군수가 올라올 때, 또 예산담당 책임관이 올라올 때 그 의원실로 와서 교섭을 하고 부탁을 드려라…."]
김 위원장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던 문 대통령이 실제 인사, 사업, 예산 등에서 전북 몫을 따로 챙겨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과거에 정치인들은 '전북'하면 호남의 일부로 생각했습니다. 광주에 가서 공약 발표하고 사람 만나면 호남은 다 자기들 지지해준다고 생각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하게…."]
두 토론자 모두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보들이 제시한 전북 관련 공약을 대통령 공약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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