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숄츠 '총선 승리 인정' 축전..연정 구성 '파란불'

정윤영 기자,최서윤 기자,박병진 기자 2021. 9.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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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독일을 이끌며 역대 최장 집권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SPD) 대표에 축전을 보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올라프 숄츠 대표의 성공적인 선거를 축하했다면서 아르민 라셰트 독일 기민·기사당 연합 총리 후보는 아직 숄츠에 공개적으로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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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사민당 25.7% vs 라셰트 기민·기사당 24.1% 득표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SPD) 총리 후보가 26일(현지시간) 베를린의 사민당 당사에서 총선 승리에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최서윤 기자,박병진 기자 = 16년간 독일을 이끌며 역대 최장 집권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SPD) 대표에 축전을 보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올라프 숄츠 대표의 성공적인 선거를 축하했다면서 아르민 라셰트 독일 기민·기사당 연합 총리 후보는 아직 숄츠에 공개적으로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독일에서 실시된 총선 결과 사민당은 25.7%로 선두를 달렸고, 집권 메르켈 총리의 중도우파 기민·기사연합은 사상 최저치인 24.1%를 득표해 2위에 그쳤다.

녹색당은 역대 최고 득표율인 14.8%로 3위를 차지했고, 자유민주당(FDP)은 11.5%로 그 뒤를 이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은 10.3%를 얻었다. 좌파 링케당은 4.9%를 득표했다.

이에 올라프 숄츠 대표는 27일 녹색당, 자유민주당과의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정당의 연정은 당을 상징하는 색깔에 따라 신호등 연정이라고 불린다. 사민당이 빨강, 녹색당이 초록, 자민당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숄츠 대표가 신호등 연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사민당에 근소하게 뒤진 중도 보수 성향의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 연합의 아르민 라셰트 총리 후보는 '자메이카 연정'에 나서겠다고 맞불을 놨다.

숄츠 대표와 라셰트 대표 모두 크리스마스 이전까지는 연정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협상 시한이 올 12월 17일을 넘기게 될 경우 메르켈 총리의 임기는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를 제치고 전후 연방 독일 사상 최장수 총리에 등극할 전망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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