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결승골' 강원, 포항 잡고 탈꼴찌
[스포츠경향]
강등 낭떠러지로 밀려났던 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강원은 29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황문기의 행운의 결승골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강원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 광주FC를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며 12개팀 중 11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강등권 라이벌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4경기 만에 승리로 반전해 1부 잔류 희망을 높였다. 스플릿라운드(5경기)까지 남은 5경기 중 4경기가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반면 7위 포항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파이널라운드A(1~6위)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나게 됐다.
강원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행운이 겹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최근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인 강원은 체력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약점이었던 수비를 메우면서 팽팽한 승부는 이어갔으나 장점인 패싱 게임이 살아나지 않으며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변화를 꾀했으나 포항의 수비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후반 39분에는 수비수 임채민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강원을 살려낸 것은 황문기의 한 방이었다. 황문기가 0-0으로 맞선 종료 직전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치던 포항 골키퍼 이준의 품에 안기는 듯 했던 공이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행운의 득점이었다.
포항도 남은 시간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수비수 그랜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포항은 3경기 연속 골키퍼의 실수로 무너지면서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린 황문기는 “기쁨의 눈물이다. 간절히 경기를 준비한 보답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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