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천안흥타령춤제 개막..코로나 시대 비대면 축제 선보여

이시우 기자 2021. 9. 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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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된 흥타령춤축제는 2년 만에 비대면 방식의 춤 축제로 모습을 바꿔 개최됐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요즘은 서로 함께하기 쉽지 않은 격리의 시대를 살고 있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축제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또는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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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극장 방식, 관람객 차 안에서 공연 관람..전조등·경적으로 호응
박상돈 시장 "축제에서 만나 감동, 일상의 무게 내려놓는 시간 되길"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됐다. ©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가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된 흥타령춤축제는 2년 만에 비대면 방식의 춤 축제로 모습을 바꿔 개최됐다.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던 흥타령춤축제는 자동차 극장 방식을 활용한 비대면 축제로 준비됐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사전 예약한 차량 150대만 입장해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즐겼다.

시민들은 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차안에 앉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참가자들과 호흡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차량 전조등과 경적으로 대신해 흥을 북돋았다.

공연 참가자들은 3일 전 미리 진단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시민들도 오랜 만에 열리는 축제를 반겼다.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차량 안에서 공연을 즐겼다.© 뉴스1

김태영(65)씨는 "코로나로 지역 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랜 만에 흥겨운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차안에서 즐기는 공연이 낯설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다"라며 즐거워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요즘은 서로 함께하기 쉽지 않은 격리의 시대를 살고 있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축제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의 부담과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춤 축제에 함께 참여하고 어울려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흥타령 춤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동안 경연대회와 공연으로 꾸며진다.

영상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41개 팀, 610명이 본선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매일 펼쳐지는 부문별 결선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과 온라인투표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흥을 북돋우기 위해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홍지민 등이 출연하는 '패션 오브 뮤지컬(Passion of Musical)', 트롯트 가수 나태주와 함께하는 'LED비바츠 태권발레',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 등이 초청 공연이 준비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공연 감상은 사전 예약한 차량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한 회차 당 입장 가능한 차량은 150대로 제한된다.

모든 공연은 천안흥타령춤축제 또는 천안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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