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자택 압수수색.. 수사관 들이닥치자 창밖으로 폰 던졌다

김명일 기자 2021. 9.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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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보도화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 직원들은 전날(28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머물렀다. 오늘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사무실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TV조선은 유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현장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17분경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찾았다. 유 전 본부장 측은 20분 뒤에야 현관문을 열어줬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창문을 열고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자택 건물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한테)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을 밖에다 집어던졌대요. ‘CCTV 없냐’ 이러면서 다른 사람이 주워갔대. 핸드폰 전화가 다른 데서 잡힌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사팀은 분주하게 전화를 하며 복도를 오갔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25분 정도 외출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또 사다리를 이용해 자택 천장도 수색했다.

검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건물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침대에 누워있었다. 검사는 문 열어줬고. 침대에 이불 덮고 우리가 제공해 준 그대로 누워있었다”라고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지만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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