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GK' 강현무 공백 못 메운 포항, 후반 막판 강원에 어이없이 실점하며 4연패 수렁

이승우 기자 2021. 9.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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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주전 수문장 강현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리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10승9무12패, 승점 39로 7위에 머문 반면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강원은 7승9무12패, 승점 30으로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019년 포항에 입단한 그는 강원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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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주전 수문장 강현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리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2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10승9무12패, 승점 39로 7위에 머문 반면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강원은 7승9무12패, 승점 30으로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포항의 뒷문 고민은 심각하다.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발목 부상의 여파로 21일 울산 현대,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2연전에 연속 결장했다. 대신 골문을 지킨 1998년생 신예 조성훈은 울산에 2골, 제주에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강원 원정에선 1997년생의 또 다른 신예 골키퍼 이준에게 기회를 줬다. 2019년 포항에 입단한 그는 강원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이준은 연령별 대표 시절 송범근(전북 현대)과도 경쟁하던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이준의 활약은 김 감독의 기대대로였다. 전반 23분 강원 공격수 고무열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멋지게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배들의 도움도 있었다. 후반 17분 강원 김대원이 역습에 가담해 강한 슛을 시도했지만, 포항의 국가대표 수비수 강상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나 이준은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거의 흘러간 시점, 강원 황문기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에 바운드된 공은 이준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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