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ERA 2.60' 9월 미러클 이끈 1차지명 영건, 더할 나위 없었다

김민경 기자 2021. 9.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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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22)의 9월은 더할 나위 없었다.

곽빈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7구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2018년 1차지명 출신인 곽빈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후반기 시작 전부터 반등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선수다.

곽빈은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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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22)의 9월은 더할 나위 없었다.

곽빈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7구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선발 3연승 행진이다. 4위 두산은 8-3으로 승리해 시즌 성적 58승53패5무를 기록했다.

두산은 9월 한 달 동안 기적을 썼다. 경기 전까지 9월에 치른 25경기에서 15승7패3무 승률 0.682를 기록했다. 두산은 9월 승률 1위를 질주한 덕에 3주 사이 7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9월 미러클의 중심에 곽빈이 있었다. 2018년 1차지명 출신인 곽빈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후반기 시작 전부터 반등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선수다.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최원준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에 곽빈과 이영하까지 버텨주면 후반기 반등이 계산하다는 계산이었다. 이영하는 후반기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곽빈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9월에는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곽빈은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5이닝을 채우기 급급했던 투수였던 점을 고려하면 급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이다.

성장 배경에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적장도 인정할 정도로 최근 구위가 좋아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제구나 무브먼트가 좋더라. 두산에 있을 때도 각 큰 커브가 조았다. 제구는 불안한데 커브가 좋아서 잘 썼던 기억이 난다. 최근 곽빈이 등판한 경기를 TV로 보는데 하이패스트볼도 좋고, 직구가 좋은 것 같더라"고 칭찬했다.

곽빈은 이날 최고 구속 152km에 이르는 직구(57개) 위주로 던지면서 슬라이더(20개) 포크볼(8개), 커브(2개)를 섞어 던졌다. 8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6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잘된 날은 아니었지만,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kt 타선의 흐름을 잘 끊었다.

3회말 투구 도중 왼쪽 허리가 불편한 증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5이닝을 버틴 점도 고무적이었다. 곽빈은 오윤석과 심우준을 차례로 볼넷으로 내보낸 뒤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몸 상태를 점검했다. 두산은 혹시 몰라 이영하를 일찍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게 했는데, 곽빈이 최소한의 몫은 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년 연속 가을 야구, 그리고 4위보다 더 위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곽빈의 호투가 꼭 필요하다. 곽빈은 10월에도 좋은 감을 유지하며 가을 미러클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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