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힘..연일 2천 명대 확진에도 위중증·치명률 감소

최유경 2021. 9. 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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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하루동안 늘어난 확진자는 2,885명으로, ​엿새 연속 2천 명대입니다.

확산세는 거세지만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규모와 치명률은 줄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

외국인 17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형 병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90명에 육박하고 있고, 삼성서울병원에서도 11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의료기관 내 감염도 발생하고 있어서 의료대응의 여력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 보호자 그리고 간병인은 가족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주시고…."]

신규 확진자는 엿새 연속 2천 명대 이상을 기록했는데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높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3주 연속 증가했고, 수도권은 1.08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추석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거라며, 특히 위중증 환자의 약 96%는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동일한 확진 규모 혹은 예전보다 더 큰 확진자 규모라 하더라도 중증화율이 좀 낮아지면서 의료체계에 부담들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들을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가을 단풍철과 잇따른 연휴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 유행이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초 전국 철도역과 터미널 등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17곳을 다음 달 말까지 한 달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최상철/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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