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 앞둔 기시다 "경청하며 코로나19 극복" 강조

박종원 2021. 9.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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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 100대 총리로 낙점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포부를 밝혔다.

기시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도쿄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자민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달 30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기시다는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100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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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이 29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총재 선거 승리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제 100대 총리로 낙점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이 자민당 총재 선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잘 듣는 사람”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도쿄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를 맡는다. 현재 자민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달 30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기시다는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100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29일 총재 투표에서 총 429표(유효표 427) 중 257표를 받아 27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기시다는 기자회견에서 “총재 선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민당 모두가 뭉쳐 올해 중의원(하원) 선거와 내년 참의원(상원) 선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는 "일본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다. 코로나19에 앞으로도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야 한다. 연내 수십 조엔 규모의 경제 대책을 수립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특기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주면서 하나 하나 정중하게 대답하고 싶다. 정중하고 너그러운 정치를 펼치고 국민의 일체감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경청'을 강조했던 기시다는 자민당이 민주당에게 패해 집권당 지위를 잃었던 2009년부터 시민들의 소리를 적어온 노트가 약 30권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온후한 성품으로 안정감이 있지만 조심스럽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날 기시다는 "그간 외교 안보에 대해 3가지 각오를 호소 해왔다. 민주주의를 비롯한 기본적인 가치관을 지키는 각오, 일본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각오 그리고 환경을 비롯한 글로벌 도전에 기여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보여 국익을 지켜 갈 각오 등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세 가지 각오를 바탕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정권을 선택하는 선거이므로 목표는 여당 과반수다. 중의원의 해산에 대해서는 향후 정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후 적당한 시기를 정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민당 내 임원의 임기를 1기 1년, 3연임으로 제한한다는 당 개혁 방안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중견 또는 젋은 인사를 과감하게 등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경쟁 상대였던 ‘개혁파’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과는 달리 자민당 내 주요 파벌 지도부의 지지를 받았다. 일본 안팎에서는 기시다가 결과적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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