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전국 맛집 메뉴을 앞세운 HMR 늘어나

강동완 기자 2021. 9. 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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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 27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대로 커졌다라고 밝혔다. 

오는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HMR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조리와 취식의 편의성은 물론 맛과 품질까지 챙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향토 음식이나 유명 맛집의 메뉴를 상품화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 “지역 특색 그대로 담은 다양한 국물요리” ㈜오뚜기 ‘지역식 탕·국·찌개’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국물요리’는 지역색이 뚜렷한 음식 중 하나다. 1981년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포문을 연 ㈜오뚜기는 전국 팔도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지역식 탕·국·찌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지역식 탕·국·찌개’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진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담아냈다. 상온 제품으로 장기간 보관이 편리하며, 총 11종의 라인업을 갖춰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고깃집에서 먹던 된장찌개의 맛을 살린 ‘마포식 차돌된장찌개’는 구수한 국물에 고소한 차돌양지와 두부, 호박, 감자, 양파, 무,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다. 

‘나주식 쇠고기곰탕’은 쇠고기 양지를 정성껏 우려내 맑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나주식 곰탕을 재현했다. 편으로 썬 양지와 찢은 양지, 볼살 등을 넣었다.  얼큰하면서 시원한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은 푹 고은 쇠고기 국물에 양지를 푸짐하게 찢어 넣고, 고춧가루가 아닌 고추기름으로 칼칼한 맛을 내고 있다.
각사 제공




◆ “대기 시간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맛집 메뉴”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 식당의 메뉴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오뚜기는 경기도 용인시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손잡고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했다. 

‘들기름 막국수'는 메밀면을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과 양조간장 소스에 비빈 뒤 김가루와 깨를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별미로 자리매김했다.
㈜오뚜기는 들기름 막국수의 구입과 보관,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8개월간 연구한 끝에 전문점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메밀면은 수연 제면방식과 수타 제면방식을 결합해 만들어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씹을수록 구수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과도 손을 잡았다. ㈜오뚜기 ‘어향동고’는 시추안하우스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국산 표고버섯의 진한 향과 다진 새우살의 탱탱한 식감, 매콤달콤한 중화풍 어향소스가 조화를 이루며, 18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넣고 17~18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몽탄양파볶음밥’은 몽탄의 대표 후식 메뉴를 제품화한 것으로, 돼지고기와 양파, 김치 등을 풍부하게 넣어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 “여행지에서 즐기던 그 맛” 더반찬&·프레시지, 맛집메뉴가 그대로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은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유명 맛집 '툭툭누들타이'의 레스토랑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종류는 '연남갈비국수'와 ‘태국식 돼지고기 바질볶음' 등 2종으로, 툭툭누들타이 셰프들로부터 직접 레시피를 전수 받아 RMR 메뉴를 개발했다. 식재료 관리부터 손질,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 매장에서 만든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콩 대표 메뉴 5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홍콩식 시리얼 새우’, ‘어향가지’, ‘회과육’, ‘마라 탄탄면’, ‘홍콩식 에그타르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퓨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독특한 홍콩의 식문화를 반영한 레시피와 식재료 구성으로 현지의 맛을 담아냈다.

소곱창 프랜차이즈 브랜드 군자대한곱창은 다양한 밀키트와 HMR 상품을 통해 고객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군자대한곱창은 2020년 화사를 포함한 아티스트그룹 마마무를 공식모델로 선정해 '화사곱창'으로도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대한곱창을 운영하는 대한푸드는 언텍트 비즈니스모델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를 통해 곱창전골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콜라보 출시한 한우곱창은 듬뿍 들어간 곱창전골밀키트의 핵심 원료인 한우곱창비법을 통해 곱창전골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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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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