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떠난 EU 실질적 수장 노리는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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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출범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인들에게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했다"며 "메르켈 총리 뒤를 잇는 차기 EU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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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자치 주장하며 광폭 행보
佛, '오커스' 출범으로 美와 갈등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수년간 전략적 관심의 초점을 중국과 인도·태평양에 맞춰 온 점을 언급하며 “유럽인들은 순진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강대국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때 우리 자신을 방어할 힘과 능력이 있음을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미국 동맹의 대안은 아니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 유럽의 기둥을 책임지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두 정상은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그리스는 프랑스 호위함 3척을 최소 30억유로(약 4조1505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인들에게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했다”며 “메르켈 총리 뒤를 잇는 차기 EU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초타키스 총리 역시 이번 MOU를 “강하고 자주적인 미래 유럽의 문을 연 것”이라 자평하며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1월 프랑스가 EU 이사회 순환 의장국(임기 6개월)을 맡으면 EU의 전략적 자치를 주된 의제로 삼을 전망이다. 피에르 모르코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말했듯 유럽인들은 미국 외교정책의 장기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4월엔 프랑스 대선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 니콜라스 던건 선임연구원은 “EU가 군사 장비나 기술, 사이버, 정보 수집 등의 전략적 자치란 목표를 달성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많은 EU 국가들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에 대한 EU의 목표는 최대의 독립이 아닌 최대의 상호의존이어야 한다”며 “미국이 EU에 더 의존하게 하면 EU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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