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 공개..2030년부터 내연차 판매 중단

[서울경제]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9일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 ‘스펙터’(Spectre)를 공개했다. ‘유령’이라는 뜻의 스펙터는 전세계 곳곳에서 약 250만km를 주행하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오는 2023년 4분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측은 “정숙하고 세련되며 즉각적이고 엄청난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드라이브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보다 롤스로이스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승차감을 일컫는 와프터빌리티(waftability)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1년 팬텀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버전인 팬텀 EE(코드명 102EX)를 공개하고 , 2016년에는 순수 전기 모델 비전 넥스트 100(코드명 103EX)를 발표하는 등 순수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해왔다. 롤스로이스는 2020년대 내에 모든 제품을 순수 전기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 이후에는 모든 내연 엔진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롤스로이스의 전기차 출시는 글로벌 대중 자동차 브랜드에 이어 럭셔리 차들도 탄소중립 추세에 맞춰 전동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롤스로이스가 29일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자동차 ‘스펙터’(Spectre)./사진 제공=롤스로이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