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에 멈춘 승강기..10층 걸어 오르내리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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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10층짜리 아파트에 벼락이 떨어져 승강기 여러 대가 멈춰 섰습니다.
승강기 고장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낙뢰가 아파트 옥상 전기실로 떨어져 승강기 회로기판이 타버렸습니다.
벼락 맞아 고장 난 승강기 탓에 아파트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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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10층짜리 아파트에 벼락이 떨어져 승강기 여러 대가 멈춰 섰습니다. 그런데 승강기 부품을 구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일주일 넘게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있는 10층짜리 아파트입니다.
승강기 버튼을 아무리 눌러 봐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승강기 고장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박서연/아파트 주민 : 책도 많고 가방도 무거운데 학원도 다시 가야 하고 너무 힘들어요.]
천둥 번개가 치던 지난 21일 새벽, 3개 동 엘리베이터 9대가 한꺼번에 멈춰 섰습니다.
낙뢰가 아파트 옥상 전기실로 떨어져 승강기 회로기판이 타버렸습니다.
사고 후 넉 대는 바로 고쳐졌지만, 2개 동 승강기 5대는 여전히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08세대가 불편을 겪고 있고 10층에 사는 주민들은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1층에서부터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2분 13초가 소요됐습니다.
어르신들은 무릎이 아파 외출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최경애/아파트 주민 : 무릎이 안 좋아서 연골 주사 맞으러 다니거든요. 방금도 병원 다녀오는데 겨우 올라왔어요.]
문제는 승강기 부품 업체가 폐업해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 수리 완료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파트 관계자 : 부품 수급이 지금 오래된 20년 된 엘리베이터이다 보니 (부품) 회사가 부도나서 단종된 부품이 있어서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서….]
벼락 맞아 고장 난 승강기 탓에 아파트 주민들이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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