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돋보기]스위스, 동성결혼 합법화 "모두를 위한 결혼"
【 앵커멘트 】 스위스에서 동성결혼이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합법화됐습니다. 세계에서 30번째인데 '모두를 위한 결혼'이라는 동성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상 돋보기, 최중락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 커플, 여성 커플, 남녀 커플.
이제 스위스에서는 모두가 합법적인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결혼' 법안이 국민투표에서 64.1%로 통과하면서 세계 30번째 동성결혼 합법화 국가가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파브르 / 동성애 지지자 - "우리는 평등합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을 사랑할 권리가 있습니다."
동성 커플은 결혼식뿐만 아니라 아이를 양육할 권리 등 이성 부부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됩니다.
스위스는 1990년에서야 모든 지역에서 여성의 투표권이 인정됐을 정도로 보수적인 국가로 찬반논란은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림그루버즈 / 동성애 반대 - "아이를 갖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트라우브 / 동성애 찬성 - "저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은 생물학적인 것과 연관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2015년 6월 연방 대법원에서 5대 4 '간발의 차이'로 "동성결혼은 헌법에서 보장받는 권리"로 합법화를 인정했습니다.
저명인사들의 동성결혼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최근에는 보수층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뒤집으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최초로 지난 2019년 5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중국의 반발을 낳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의견이 여전히 과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찬반 비율은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뿐만 아니라 남자 후보는 모두 동성결혼에 반대, 심상정 후보만 찬성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도 지켜볼 이슈입니다.
[세상돋보기]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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