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부터 대장동까지..커지는 유동규-남욱 합작의혹
[뉴스리뷰]
[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부동산 전문 남욱 변호사가 위례신도시에서도 대장동과 비슷한 방식의 개발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업무를 담당한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 변호사와 동업 관계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100여 가구가 입주한 성남 위례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지난 2016년 마무리했습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회사 법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대장동개발사업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아내 A씨가 한때 사내이사를 지냈고 관련 투자사 중 한 곳에도 역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례사업의 전체 배당금은 300여억 원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가져간 150여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어디에 배당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 변호사가 주도한 위례사업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관여했다는 사실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푸른위례프로젝트 설립 직후인 지난 2014년 1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기획본부장을 맡았고 대장동사업이 본격화된 이듬해부터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사업 전반을 지휘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사업에 8,700만 원을 출자하고 1,007억 원을 배당받은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입니다.
더구나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정 모 변호사와 함께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내외부 평가에 모두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논란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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