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토론회 '말말말' / 조기 축구 히어로 / 우주의 기운

2021. 9. 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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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이수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우선 국민의힘 4차 TV 토론, 꽤 늦은 시간에 진행됐는데 이번엔 후보들 공격 수위가 더 올라간 것 같아요?

【 답변1 】 네 하나씩 소개해드리면, 우선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이른바 '문석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문재인 정권 2기라고 합니다. 심지어 대북 정책에 관해서는 문석열이란 말도 지금 SNS에 떠들고 있어요."

윤석열 캠프에 현 정권 군 참모들, 또 문 정부 대북 정책을 도맡았던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까지 대거 합류한 걸 비꼰 겁니다.

【 질문2 】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감옥에 넣겠다, 라고 발언한 것도 도마에 올랐어요?

【 답변2 】 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본인이 당선되면, 이 지사의 혐의를 밝히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지사, 그 최측근들 불법과 비리를 밝혀내고, 불법 있는 사람들은 전원 감옥에 처넣겠습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고,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죠.

【 질문3 】 다들 토론회를 네 번쯤 하니 입이 풀렸네요. 모레 MBN에서 주관하는 토론회도 기대가 됩니다. 민주당은 어땠나요?

【 답변3 】 대장동 의혹을 두고 공방이 계속됐는데요.

이재명 지사를 향한 박용진, 이낙연 후보의 협공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썩은 악취가 진동하고요. 제2의 LH 사태인 줄 알았더니 더 나아가 제2의 수서 사태에 맞먹는…."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서로 감싸주고 범죄가 이뤄지고 하는 그 현장, 문자 그대로 복마전 같은…."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답변할 시간을 좀 주세요. 아니 경찰 취조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모두 웃고 있지만, 세 사람간 신경전 느껴지시죠.

【 질문4 】 대장동 얘기 나온 김에, 곽상도 의원 아들이 조기 축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고요?

【 답변4 】 50억 논란에 대해 곽 의원 아들, 곽병채 씨는 업무 스트레스로 이명과 어지럼증이 심했고,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더 받은 거라고 해명했죠.

그런데 2018년부터 지난해 사이 40번 넘게 서울 송파 한 아파트의 조기 축구회에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재를 호소 하던 같은 시기, 격렬한 스포츠 참여는 가능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해당 축구회 온라인 카페에는 조기 축구 회원의 아버지가 당선됐다며 곽상도 의원의 지난 2016년 총선 당선을 축하하는 글도 올라와 있습니다.

관련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열심히 일했다던 곽 씨가 알고 보니 '조기 축구 히어로'였다며 SNS 글을 올렸고요.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몸 상해가며 일한 사람이 아침에는 펄펄 날았다니 신기하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질문5 】 곽 의원이나 아들 입장은요?

【 답변5 】 곽 의원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6 】 마지막으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 부친 자택을 화천대유 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구입한 것을 두고 총공세가 벌어졌어요?

【 답변6 】 네 최고위원들 모두 너나 할것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우연의 일치였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서울중앙지검장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가 하필 딱 그 시기에 부동산 소개소를 통해 사들이는 우연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 질문7 】 우주의 기운이라면…. 국정농단 때가 떠오르는데.

【 답변7 】 일부 여당 지지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윤 전 총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김 위원도 앞선 발언에서 윤 전 총장을 '남자 박근혜'라고 지칭한 만큼, 이런 맥락에서 '우주의 기운'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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