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마음 떠났다" 케인 방출 여론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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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으로 여겨졌던 해리 케인(28)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축구기자이자 방송인 아드리안 더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케인은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나 있다"고 부진 원인을 분석하면서 "케인을 내보내고 이적료를 리빌딩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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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역으로 여겨졌던 해리 케인(28)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길어지는 침묵에 케인을 내보내야 한다는 방출론이 고개를 든다.
영국 축구기자이자 방송인 아드리안 더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케인은 토트넘에서 마음이 떠나 있다"고 부진 원인을 분석하면서 "케인을 내보내고 이적료를 리빌딩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던 케인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개인 커리어 역사상 가장 긴 골 침묵이다. 5경기에서 한차례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기록도 있다. 토트넘은 개막 3연승 뒤 3연패에 몰렸고 북런던더비 1-3 완패를 막지못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은 경질론에 놓여 있다.
더햄은 "토트넘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케인은 유로2020이 끝나기 전 이적을 희망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원했는데, 현재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 있다. 아마 바라지 않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어제 중계방송에서 '케인이 야망이 있을까'라고 말하더라. 아니. 없을 것이다. 토트넘에선 야망이 없다"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우승하지 못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말해 영국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토트넘이 리그 7위에 그치고 컵 대회에서도 우승을 놓치자 이적 의지를 굳혔다.
케인의 이적 요구에 맨체스터시티가 접근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고, 같은 리그 팀인 맨체스터시티로는 더욱 보낼 수 없다고 이적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은 뒤 케인은 예정된 팀 훈련 복귀 날짜에 돌아오지 않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뒤늦게 팀에 돌아온 뒤 "원래 복귀 날짜가 아니었다"고 부인하고, "이번 시즌은 토트넘을 위해 뛰겠다"고 선언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그를 지켜보는 시선이 싸늘해졌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도 27일 북런던 더비가 끝나고 "현재 케인은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정신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더햄은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올여름 내내 매체들이 말한 내용이다. 그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매니저와 함께 돈을 현명하게 쓰는 것이다. 토트넘은 정말 견고하고 훌륭한 영입이 필요하다. 케인을 떠나보내고 얻은 돈으로 토트넘 리빌딩에 활용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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