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비정상적 로그인 감지"..상담하니 '비번' 요구

박재현 기자 2021. 9. 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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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이용해서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비정상적인 로그인이 감지됐다며 사람들한테 접근하는 방식인데, 상대가 비밀번호를 다 알려달라고 할 때는 무조건 사기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를 감지했다며, 카카오 측으로 상담을 요청하란 내용이었습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란 말에 번호를 보내자, 이번에는 카카오톡 비밀번호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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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비정상적인 로그인이 감지됐다며 사람들한테 접근하는 방식인데, 상대가 비밀번호를 다 알려달라고 할 때는 무조건 사기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발송자가 '카카오팀'으로 돼 있는 메일입니다.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를 감지했다며, 카카오 측으로 상담을 요청하란 내용이었습니다.

[A 씨 : 이메일로 공식 카카오인 척해서,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게 만든 거죠. 공식인 척하고.]

불안한 마음에 안내된 '로그인 안전 센터' 채널을 검색해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란 말에 번호를 보내자, 이번에는 카카오톡 비밀번호를 요청했습니다.

순간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어 전혀 다른 답을 하자, 조롱과 함께 욕설이 돌아왔습니다.

[A 씨 : 너무 똑같아서 의심 자체를 못했고요. (의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진짜 같더라고요.]

피해자는 A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도 안 돼 이 계정을 추가한 사람은 68명에 달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문제의 계정들을 즉각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삭제됐다는 계정을 확인해보니 비슷한 이름으로 버젓이 다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받는 척 말을 걸었는데 역시나 비밀번호를 요구합니다.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자 폭언을 내뱉습니다.

자칫 교묘한 피싱 사기에 당하는 순간 개인정보 노출과 함께, 친구로 등록된 지인들까지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홍명)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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