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외면' 아쉽지만.. '주전 굳히기' 필요한 이강인에게 기회

김희웅 2021. 9.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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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본인에게 참 아쉬운 일이다.

물론 이강인이 대표팀에 새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이번 제외는 아쉬움이 있다.

가장 아쉬운 이는 이강인일 것이다.

현재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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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본인에게 참 아쉬운 일이다. 그래도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 4차전에 나설 선수 27인을 발표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 제외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선발된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했다. 몇몇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발탁했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와 10년 동행을 마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둥지를 틀었다. 이제 막 4경기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날카로운 패스, 특유의 탈압박 등 가진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레알 수비진을 휘저으며 골까지 넣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보여준 퍼포먼스를 인정하면서도 ‘멀티성’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했다. 이강인은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빛을 보는 선수다. 이번 명단에 든 황인범(루빈 카잔)은 2선과 3선을 모두 소화하며 백승호(전북 현대) 역시 그렇다. 물론 이강인이 대표팀에 새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이번 제외는 아쉬움이 있다.

가장 아쉬운 이는 이강인일 것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는데도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 제외가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시각을 달리하면 긍정적인 요소들이 보인다.

현재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2선 3자리 중 한 자리를 다니 로드리게스가 꿰차고 있고,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조르디 음불라, 쿠보 타케후사, 아마스 은디아예와 싸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면, 체력 저하 및 컨디션 난조로 최근 기세가 사그라들 수도 있었다. 스페인에서 한국까지 대략 13시간의 비행, 시차 적응 등 힘든 요소들이 많다. 게다가 내달 7일 한국에서 시리아전을 치른 뒤 바로 이란으로 넘어가야 하는 고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10월 2일 레반테와의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마요르카로서도 반길 리 없다.

선발 출전한 2경기에 번뜩인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마요르카 입성 후 첫 2경기를 교체로 뛰었으나 레알전을 비롯해 오사수나전까지 2경기 연속 선발을 꿰찼다. 오사수나전에서도 예리한 슈팅과 기회 창출 능력을 뽐냈다. 이번 A매치 기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재정비를 통해 주전 굳히기에 나설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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