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서 머리카락 나왔잖아요" 계산않고 간 그녀, CCTV 보니 뜨악
한 여성 손님이 짬뽕을 거의 다 먹고 계산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집어넣는 CCTV 영상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경기도 파주의 한 짬뽕집 사장은 지난 25일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사연을 올렸다.
사장 A씨는 “오늘 오후 여자 한 분이 가게로 오셔서 짬뽕 한 그릇을 주문했다. 홀에 앉으라고 했는데 굳이 테라스에서 드시겠다고 했다”라며 “한참을 드시다 갑자기 직원을 불렀다. 직원에게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엄청 화를 냈다”라고 했다.
A씨는 “일단 죄송하다고 했지만 저희 직원들 머리카락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됐고요. 위생관리 똑바로 하세요’라고 하곤 그냥 가버렸다”라며 “아무리 봐도 숏컷에 검은색인 본인 머리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어쩐지 느낌이 이상했다. 보통 머리카락 정도는 빼고 드시거나 조심해주세요 정도 말을 하는데 이 손님은 다짜고짜 환불부터 이야기를 했다”라며 “CCTV를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거의 다 먹고 나서 물 딱 마시고 본인 머리 뽑아 넣고 갈 준비를 다 한 뒤에 직원을 부르더라”라고 했다.
A씨는 “너무너무 화도 나고, 똑바로 하라고 훈계들은 게 억울하기도 했다”라며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계산을 안해 기록도 없고, 방문자 목록도 안 써서 못 잡을 것 같다. 음식 장사 10년 넘게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참 슬프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실화인가요? 저렇게까지 해서 밥을 먹고 싶을까?” “욕이 절로 나온다” “힘든 시기에 진짜 이런 거는 잡읍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은 쓰지 말고 제습 관리만 해달라”… 반응 갈린 전셋집 계약사항
- [단독] ‘구속영장 기각’ ‘솜방망이 선고’에... 두번 우는 스토킹 피해자 “블랙코미디 같다
- [법없이도 사는법]’구하라 친모’와 유류분
-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 대용량 배터리·대화면 갖춘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
- ‘F.U.N’하게 즐긴다… MZ감성 공략한 온라인 놀이터
-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에 앞장… OTT·음악도 결합 할인
- 레스터시티와 의리 지킨 37세 ‘신데렐라’ 바디, EPL서 다시 동화 쓸까
- 시흥 교량 공사장 붕괴사고 중상자 숨져...’중대산업재해’ 적용 조사
- “4만원 바비큐 그게 여기였냐?”...백종원, 춘향제 등판 ‘기강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