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함께한 300여명, 법의 심판대 설까?

이정민 2021. 9.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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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25)이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다운받아 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는 300여명의 무료회원이 대부분 검찰에 송치됐다.

온라인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과 '박사방' 등에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경찰은 대화방 운영자들과 유료회원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무료회원 305명도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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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박사방'서 성착취물 받은 300여명, 검찰 송치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조주빈(25)이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다운받아 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는 300여명의 무료회원이 대부분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관할 내 피의자 17명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외 전국 각지에 있는 지방경찰청들도 해당 지역 내 피의자 288명을 대부분 검찰에 넘겼다.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다운받아 소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는 300여명의 무료회원이 대부분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조주빈. [사진=정소희 기자]

온라인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과 '박사방' 등에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경찰은 대화방 운영자들과 유료회원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무료회원 305명도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박사방은 무료방과 유료방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무료방에서도 일부 성착취물이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방은 회원 결제 금액대별로 20만원, 70만원, 150만원으로 방이 구별됐으며, 300만원이 넘는 가장 고액방은 일명 '워커방'으로 운영됐다.

조주빈은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포털사이트에 특정 검색어를 위로 올리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료회원들에게 성착취물 유포를 조건으로 검색어를 많이 검색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회원으로 활동한 이들은 무료방에 올라온 성착취물을 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회원 중 일부는 박사방에서 내려받은 성착취물을 배포하거나 박사방 외 다른 'n번방'에도 들어가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주빈의 휴대폰 분석과 텔레그램 ID 등을 확인하며 대조작업 등을 거쳐 박사방 무료회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이들의 범행을 파악했다. 경찰은 추가로 피의자들을 확인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방혜미 판사) 심리로 열린 조주빈에 대한 강제추행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이날 조주빈은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해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앞서 4월 조주빈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추가 재판에 넘겼다. 조주빈은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후 강제추행 등 혐의가 추가 됐다.

앞서 조주빈은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 범죄수익 약 1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징역 5년 등 총 45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두 사건이 함께 진행된 2심에서는 징역 42년을 선고받았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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