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만배 커넥션' 부인, 캠프 내부서는 "우리도 설명할 길이.."

장영락 2021. 9.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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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후보자 부친의 주택 매매와 관련해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윤 후보는 부친이 2019년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에게 매도한 사실과 관련해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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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내부에서도 후보자 부친의 주택 매매와 관련해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29일 윤 후보는 부친이 2019년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에게 매도한 사실과 관련해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매도 당시 김씨 친누나와 거래한 사실도 몰랐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 캠프도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내부총질”이라며 “근거없는 의혹에 편승해 거짓뉴스를 더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 자신은 “의혹이 있다면 수사하면 된다”며 해당 의혹을 방송한 유튜브 독립매체 열린공감TV에 대한 고발 조치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강경 대응에도 캠프 내부에서는 불안감이 감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캠프 관계자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 그런 일 아니냐. 김만배씨 누나가 왜 하필 윤 전 총장 부친 집을 샀는지는 우리로선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보자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보기에도 납득하기 힘든 우연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 출신인 김씨와 윤 전 총장이 “형 동생 하는 사이”라며 기자 재직 시절 정보를 바탕으로 의혹을 내놓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게 우연일 수 있느냐”며 윤 전 총장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의원 주장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에게 국정농단 수사 특검 수사팀장을 제안한 사람도 김씨로, 박 특검에게 “석열이 형 어떠냐”며 대놓고 물은 적도 있다는 것이 김 의원 증언이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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