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포화 속 조선인들의 삶 조명..KBS1 '다큐인사이트'
백승찬 기자 입력 2021. 9. 29. 20:20
[경향신문]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11월, 미국은 길버트 제도에 위치한 타라와 환초에 함포와 항공기로 대규모 공습을 했다. 76시간 이어진 전투로 일본군은 장교 1명, 사병 16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이곳에는 1091명의 조선인 군무원도 있었다. 전투 이후 살아남은 이는 150여명뿐이었다.
KBS 1TV <다큐인사이트>는 태평양전쟁 당시 제국주의 전쟁에 동원된 한국인의 모습을 공개한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비롯해 독일, 러시아, 일본 등에 산재한 한국 현대사 자료를 수집·공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당산업이 발달한 사이판에는 1939년부터 많은 한국인이 농업이민 형태로 가 있었다. 1941년에는 2775명의 한국인이 있었다. 1944년 사이판이 미군에 점령되면서 한국인들은 수용소에 수감됐다. 미 해병대가 촬영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관해오던 사진들에는 한국인 여성이 수용자에게 줄 주먹밥을 만드는 모습, 한 쌍의 조선인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방송은 30일 오후 10시.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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