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프로 선수 맞나요?"..'레알 격파' 셰리프 선수 향한 질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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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에서 이변을 일으킨 셰리프 소속의 한 선수에게 던진 질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셰리프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셰리프는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레알은 승점 3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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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스페인 매체에서 이변을 일으킨 셰리프 소속의 한 선수에게 던진 질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셰리프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셰리프는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레알은 승점 3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엄청난 이변이 발생했다. 셰리프는 몰도바 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UCL 1차 예선 출전권을 따냈고, 승승장구 끝에 플레이오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잡아내며 조별리그에 올랐다. 반면 레알은 UCL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강팀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셰리프의 2-1 승리였다. 레알은 그룹 선두를 위해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 페데리코 발데르데, 카메미루, 다비드 알라바, 티보 쿠르투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오히려 전반 25분 야수르벡 야크시보에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알은 후반 20분 벤제마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셰리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거함' 레알의 공세를 끝까지 버틴 셰리프는 후반 44분 세바스티엔 틸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승자는 셰리프가 됐다.
셰리프는 올 시즌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조별리그에 진출한 시즌이었다. 이미 셰리프는 지난 1차전에서 샤흐타르를 2-0으로 잡아내며 유럽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레알까지 제압하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특히 이번 경기는 레알의 홈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스페인 매체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셰리프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 TV'는 공항에서 셰리프의 센터백 구스타보 둘란토에게 "선수들이 모두 축구만 하는가, 아니면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가? 모두 프로 선수들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둘란토는 약간 찡그린 표정으로 "우리는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고 답했다. 보통 축구 변방 국가에서는 축구 선수 외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매체 역시 그런 의도로 질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를 접한 팬들은 "왜 그들은 존중하지 않는가?"라며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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