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신무기 공개 속내는?

2021. 9.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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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아침에 기습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화 담화를 내놓다가 미사일을 쏘더니 신무기까지 공개한 건데, 우리 정부는 일단 한미 공조로 미사일 분석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먼저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의 정체를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9월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 발사를 진행…."

북한은 "첫 시험발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의 조종성, 유도기동성,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해 처음 도입한 암풀화된 연료의 안전성이 확증됐다"며 "모든 기술적 지표가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과학기술력과 자위적 방위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공언했지만, 실제 시험 발사장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유화 담화를 연이어 내놓던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급기야 신무기까지 공개한 것을 두고 미국 압박 등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계속 문제제기를 하는 이중잣대 논리를 사실상 무력화해서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 증강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있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하고요. 다만 자신에게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위해 핵능력 고도화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발표한 미사일에 대한 규정을 한미 공조하에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입장 발표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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