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에 '위안부 합의 주도' 기시다..한일 관계는?

2021. 9.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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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이 당선돼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됐습니다. 기시다는 지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서명을 주도한 인물로,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시다 후미오가 선출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이을 일본 자민당 새 총재에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이 확정됐습니다.

기시다 전 정무회장은 1차 투표에서 후보 4명 가운데 유력 경쟁자 고노 다로 행정규제개혁담당상을 한 표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1,2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치러진 결선 투표에선 기시다 후보에 자민당 주류 보수 의원들의 표가 몰리면서 427표 중 25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자민당 새 총재 - "현재 일본의 국가 위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조치를 최대한 엄격하게 내려야 할 것입니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는 지난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주도하고 합의서에 직접 서명한 인물입니다.

이후에도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국을 압박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비교적 온건파로 꼽히지만 아베 전 총리의 숙원인 헌법 개정에 찬성하며,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미일 관계를 우선시하는 '아베 노선'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는 오는 10월 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표결을 거쳐 일본의 100번째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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