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일파만파] 검찰, 이익배당 자료 집중수색.. 특혜의혹 정조준

권준영 2021. 9. 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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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음을 의미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이날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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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음을 의미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이날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개발사업 추진부터 이익배당까지 관련 자료들을 집중 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지분을 1% 보유하고 최근 3년간 배당액만 577억원에 달한다. 또 최대주주인 김씨와 그의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천화동인 1∼7호는 성남의뜰 지분 6%로 3년간 346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한 상태다. 다만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사건 관계인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미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를 1차례 소환 조사했다. 정 회계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강제수사와 국회의 특검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과 같은 부분적·산발적 수사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토건 부패를 해소할 수 없다"며 "검찰의 강제수사와 함께 국회는 특검을 신속히 도입해 비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전철협)는 이른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3명을 대검찰청에 29일 고발했다. 고발 대상자는 유 전 사장 직무대행과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고재환 성남의뜰 대표 등이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24일 같은 혐의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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