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수 조언 받고 장타력 '쑥쑥' 김태군, 개인 최다 7홈런 '거포 변신' [오!쎈 창원]

조형래 2021. 9.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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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거포 포수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김태군은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가 후반기 팔꿈치 통증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김태군의 비중이 늘어났고 그 훈장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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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은정 기자]2회말 1사 NC 김태군이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1.09.29 /cej@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거포 포수로 탈바꿈 하고 있다.

김태군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태군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KIA 선발 이민우를 만났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민우의 5구 145km 몸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태군은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홈런은 6홈런으로 지난 2015시즌에 달성한 바 있다.

사실 김태군은 타격 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수비형 포수였다. LG에서 데뷔했지만 2013년 NC의 창단 첫 1군 시즌을 앞두고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팀을 옮겼고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 역할을 맡았다. 종전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2015년에는 포수로서 유례없는 전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철인의 포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7시즌이 끝난 뒤 김태군은 어쩔 수 없이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 사이 팀은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했다.

전역 이후 김태군의 자리는 주전이 아닌 백업이었다. 하지만 2020시즌부터 김태군은 백업 포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공격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생산력을 선보였다.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고 '우상'이었던 양의지의 조언과 함께 타격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김태군은 80경기 타율 2할9푼2리(113타수 33안타) 1홈런 1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백업 포수로서는 준수한 공격력이었다.

그리고 올해 타율은 2할2푼4리에 불과하지만 벌써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백업 포수로는 상당한 장타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가 후반기 팔꿈치 통증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김태군의 비중이 늘어났고 그 훈장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후 김태군은 “어제 연패를 끊고, 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홈런치기 전에 타이밍이 늦어서 파울이 됐고,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잡고 타격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면서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됐는데 (양)의지 형이 옆에서 타격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은 생각을 깊게 하기 보다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중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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