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국민대가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대 앞 1인 시위하는 전 민주동문회장

KBS 2021. 9. 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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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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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성 전 의원 논문 표절 의혹 땐 재조사 처리한 국민대, 김건희 논문 의혹엔 재조사 하지 않아
- 유력 대선후보 부인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 휘말리기 싫다는 국민대, 결국은 정치하는 것
- 윤석열 후보 측은 교육부 핑계 대며 논문 검증에 소극적 자세인 입장
- 대학 박사학위 논문은 진리를 탐구하는 자격, 국민대 교수들과 총학생회도 문제제기 중
- 학위 논문 검증시스템 전반에 점검 필요해, 재발 방지해야
- 국민대 민주동문회, 졸업장 반납까지 계획하고 있어, 1인 시위 이어갈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7일 (수) 17:30~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전광출 전 국민대 민주동문회 회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회원 유지를 영어로 멤버 유지라고 쓴 논문이 있습니다. 이거 박사 학위 논문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국민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박사 학위 논문이 됐는데요. 그런데 국민대에서는 논문 조사를 안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국민대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력서에 자랑스럽게 써야 할 국민대 석사, 박사 학위 제발 부끄럽지 않게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서 1인 시위를 오늘도 하고 온 전 국민대 민주동문회 회장 전광출 씨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광출: 네, 안녕하세요?

◇주진우: 오늘도 집회에 나서셨다면서요?

◆전광출: 네, 네. 다녀왔습니다.

◇주진우: 네. 어떤 시위였습니까?

◆전광출: 지금 재조사를 해야 된다.

◇주진우: 논문을요?

◆전광출: 네. 논문 재조사를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 1인 시위했습니다.

◇주진우: 1인 시위 지금 며칠째 하고 계십니까?

◆전광출: 지금 4일째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네.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이렇게 지나가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시죠?

◆전광출: 어떤 분은 와서 보기도 하고요. 대부분 이제 곁눈으로 보고 가더라고요.

◇주진우: 아, 그래요? 와서 좀 항의하거나 욕하시는 분도 있습니까?

◆전광출: 설명하려고 하는 분은 있었습니다.

◇주진우: 설명을요?

◆전광출: 학생처장이라는 분이 와서 설명, 설명이라기보다는 저한테는 좀 변명처럼 들렸습니다.

◇주진우: 네. 국민대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지난번에도 있었어요. 문대성 전 의원.

◆전광출: 네, 그랬었죠.

◇주진우: 근데 그때는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전광출: 그때는 재조사를 해서 제대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왜 이번에는 재조사 안 하겠다고 합니까?

◆전광출: 제가 볼 때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지금 국민대가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네.

◆전광출: 네. 이게 지금 유력 대선후보 부인과 관련된 문제여가지고 이 정치에 휘말리기 싫다고 하면서 안 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정치적으로 지금 정치를 하는 게 아닌가?

◇주진우: 네.

◆전광출: 지금 이게 뭐 대학 논문, 박사학위 논문이라고 하는 거는 실은 정치 이전에 이건 진리를 탐구하는 어떤 자격이잖아요. 학문적 성과를 인정하는 자격이잖아요.

◇주진우: 네.

◆전광출: 근데 이거를 정치를 하는 사람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 박사, 석사학위 논문을 받은, 국민대에서 받은 학위자들이 많은데 이 전체 박사, 석사학위자들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국민대가 이게.

◇주진우: 자존심도 있죠, 학문적.

◆전광출: 자존심이죠. 네, 그렇죠. 국민대는 실제로 그 상해임시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와서 세운 학교입니다. 우리 민족사학인데. 이런 엉터리 박사 논문을 양산하고도 뻔뻔하게 조사하지 않겠다. 이렇게 하는 건 너무 화가 나죠.

◇주진우: 국민대가 조사를 하고 싶어도 검증 시효가 지나서 못하는 거다. 이렇게 말하고 있죠.

◆전광출: 말도 안 되죠. 저는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주진우: 국민대 교수들도 많이 이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광출: 저도 들었습니다.

◇주진우: 어떤 단체행동이나 다른 무슨 성명이 나오거나 그러나요?

◆전광출: 교수분들 양심 있는 교수분들 1인 시위도 하고 계시고요. 뭐 저희하고 아직 연대는 안 되고 있습니다만 저희 민주동문회에서는 졸업장을 반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월 1일에 졸업장을 모아서 학교에 반납하려고 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전광출: 지금 현재 모으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영원 님께서 “국민대 입장에서 참 부담스럽겠죠. 문제 없다해도 문제, 문제 있다해도 문제. 정치하는 게 아니라 눈치 보는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전광출: 눈치 보겠죠. 눈치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교수님들도 그렇고 학생들도 문제제기 합니까?

◆전광출: 총학생회에서도 문제제기 했다고 들었습니다.

◇주진우: 결국 그러면 논문 검증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전광출: 하리라고 봅니다.

◇주진우: 그런데 왜 이렇게 안 하죠? 빨리. 이거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빨리 이거 논문 검증을 하고 넘어가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전광출: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볼 때요. 지금 교육부에서 이제 하라고 하는 지침이, 입장이 나왔으니까 그거에 따라서 하리라고 봅니다. 지금 교육부 핑계 대고 지금 안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교육부가 시효 규정에 대해서 시효 규정을 삭제하면서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해서 자기들이 예외를 뒀는데 그 규정에 걸리기 때문에 못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교육부에서 재검토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다시 한 번 재검토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국민대 학위 논문 검증 시스템 이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 필요합니까?

◆전광출: 당연하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잘못은 할 수 있죠. 그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그 흠을 대하는 태도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관한 시스템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태식 님이 “국민대의 자존심을 살려주세요.”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전광출: 감사합니다.

◇주진우: 내일도 1인 시위는 이어집니까?

◆전광출: 네, 이어집니다. 10월 1일까지 계속 하게 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대 민주동문회 전광출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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