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 다시 '빨간불'..재택치료 확대 속도

김장현 2021. 9.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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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배정 차질 문제도 차츰 현실화하자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재택치료지원센터입니다.

간호사 4명이 집에 있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200여 명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증상은 좀 어떠세요? 기침, 가래, 인후통, 오한 (기록)있는 데 다 나으셨어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에 제때 이송하는 게 관건인데, 이곳을 시작으로 서울 4개 권역으로 센터가 확대 설치될 예정입니다.

<홍기정 /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총괄담당 교수)> "재택에 계신 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입원하셔야 될 분, 가장 먼저 생활치료센터에 가셔야 할 분 선별해드리는 게 최종적인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3개 지자체에서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8일 기준 345명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의 약 16%입니다.

하루 전보다 7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일 2,000명~3,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확진자 대다수인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대상 재택치료 확대 필요성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까지 하루 이상 대기한 인원도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각각 59.4%와 63.4%에 달하고, 일부 지역에선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상황으로, 이미 위험 신호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최대한 지연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입원 환자 재원 기간도 1주일로 줄여 병상 순환을 빠르게 한다는 계획이지만 현 추세대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 의료체계 부담은 불가피하단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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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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