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잡으랬더니 성착취.. WHO 사무총장, 공식 사과

김동욱 기자 2021. 9. 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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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파견한 WHO 직원과 현지 고용 직원 수십명이 수년 동안 현지에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따른 사과다.

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독립 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WHO 직원 포함 80여명의 구호요원이 일자리를 대가로 여성들을 성착취한 사실을 이날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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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CNN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콩고민주공화국 성착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WHO 아카데미 기공식에 참석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파견한 WHO 직원과 현지 고용 직원 수십명이 수년 동안 현지에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따른 사과다.

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독립 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WHO 직원 포함 80여명의 구호요원이 일자리를 대가로 여성들을 성착취한 사실을 이날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여성들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호요원 83명에게 성착취를 당했다. 이 중 21명은 에볼라 대응을 위해 파견되거나 현지에서 고용된 WHO 직원이었다.

성착취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성적 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중 29명은 가해자들의 콘돔 사용 거부로 임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한 여성 중 일부는 낙태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14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녀는 WHO 소속 운전기사가 지난 2019년 4월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제안에 따라갔다가 성폭행당했다. 피해자는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한 후 출산까지 했다.

위원회는 WHO에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제공하고 친자관계 확립을 위한 DNA 검사를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와 생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WHO 직원들이 자행한 짓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마치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국장도 “WHO 지도부로서 피해를 입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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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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