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0억 대출' 수상한 천화동인 4호 건물주..50억 대출해 현금화?
【 앵커멘트 】 그런데 저희 MBN 취재 결과,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관련된 의심스러운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천화동인 4호가 입주한 건물을 소유한 법인과 남욱 변호사와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는데, 이 법인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약 5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남욱 변호사의 회사 천화동인 4호가 있는 건물입니다.
지하 1층에는 천화동인 4호에서 이름을 바꾼 엔에스제이홀딩스가 있고,
건물 5층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남 변호사의 회사 엔에스제이에셋이 입주해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건물의 건물주는 아이디에셋이라는 법인으로 확인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아이디에셋은 남 변호사의 또 다른 회사 엔에스제이피엠과 사무실 주소가 같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주소로 찾아가봤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사무실엔 따로 명패도 없고 문도 잠겨 있는 상태인데, 현재 오가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텅 비어 있습니다."
아이디에셋과 남 변호사의 연결고리는 또 발견됩니다.
아이디에셋 대표인 유 모 씨가 엔에스제이피엠 이사이자 천화동인4호 이사였던 이 모 씨와 제주도의 한 아파트를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남 변호사를 중심으로 4개 회사가 사실상 한몸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자금 흐름 추적을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서류 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이웃 사무실 직원 - "거의 없는데,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불이 켜져 있던 거 같긴 해요 사람은 거의 못 보고…."
특히 아이디에셋은 지난 17일 엔에스제이홀딩스와 엔에스제이에셋이 입주한 사무실을 담보로 약 50억 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 불거지자 자금을 최대한 현금화한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관련된 여러 회사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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