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서 나온 굵은 검정 머리카락, 혹시나 해서 CCTV보니..

윤혜주 2021. 9.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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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손님에게 사과를 하고, 돈도 받지 않았지만, 정작 짬뽕 속 머리카락은 손님이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넣은 것이었습니다.

CCTV에는 본인 머리카락을 뽑아서 음식에 넣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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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머리카락 뽑아 넣었다"
A씨가 손님이 머리카락 뽑는 모습이라고 제공한 장면 / 사진 = 아프니까 사장이다 온라인 카페 캡처

경기도 파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손님에게 사과를 하고, 돈도 받지 않았지만, 정작 짬뽕 속 머리카락은 손님이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넣은 것이었습니다.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머리카락이 나왔다고...'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25일 오후 여자 한 분이 가게로 오셔서 국물 짬뽕 한 그릇을 주문했다"며 "홀에 앉으라고 권했지만 테라스에서 드시겠다며 나가셔 앉으셨다"고 운을 뗐습니다.

짬뽕을 한참 먹고 난 후 테라스 손님이 갑자기 직원을 불러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화를 냈다는 게 A씨의 설명입니다.

A씨는 "직원이 '잠시만요'하고 (저에게 얘기하러) 홀에 들어왔는데 바로 뒤따라 들어와서는 '사과부터 하는 게 순서 아니에요?', '저 돈 환불해주세요. 아, 아직 계산 안했지, 돈 안 낼거에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A씨는 곧바로 테라스로 나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실제로 머리카락 한 올이 있었고, 손님에게 바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짬뽕에서 나온 머리는 굵은 검은색 생머리였고, (손님이 불러서 갔던) 직원은 곱슬 머리, 홀 직원 2명 모두 염색 머리, 저 또한 염색 머리였다"며 손님에게 '근데 머리카락이 저희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그러자 손님이 '됐고요, 위생관리 똑바로 하세요'하곤 그냥 가버렸다. 당황했고, 홀에 있는 손님들에게도 창피했다"며 "느낌이 이상해서 CCTV를 돌려봤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머리카락 정도는 그냥 빼고 드시거나 아님 얘기하더라도 조심해주세요 정도이고, 가게 측에서 음식을 다시 해 드린다거나 환불 얘기를 하는데 이 손님은 다짜고짜 환불 얘기를 한 점이 (의심스러웠다)"는 겁니다.

CCTV를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CCTV에는 본인 머리카락을 뽑아서 음식에 넣는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계산 받은 것도 없고, 방문자 목록도 안 썼고 못 잡을 것 같다"며 "음식 장사 10년 넘게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참 슬프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범죄 아니냐", "저도 카페할 때 머리카락 나왔다고 해서 환불 해줬는데 나중에 CCTV 보니 자기 머리카락 뽑아서 집어넣고 있었다", "이상한 사람 참 많다", "사장님 힘내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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