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유엑스엔에 400억원 규모 지분투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기업 유엑스엔에 투자하며 연속혈당측정기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 이효근, 허태영)는 코넥스 상장기업 유엑스엔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이사회에서 유엑스엔 지분투자를 위해 제3자배정 신주발행을 통해 의결권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신주인수권 등 총 400억원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회사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지분투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엑스엔은 2012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등 혈당 관련 센서와 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효소를 나노다공성 백금 전극으로 대체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소는 일반적으로 화학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외부 환경에 따라 활성이 변하는 단점을 내재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성이 우수한 나노다공성 백금을 사용하고 있다. 또 효소를 배제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나노다공성 백금 특유의 안정성 덕분에 센서 제조공정의 제약이 없어 양산에 적합하고 제품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글루코스에 대한 센서 신호 증폭이 용이해 신뢰성이 우수한 센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현재 당뇨병 환자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혈당측정기 세계시장의 규모는 2019년 약 15조원에서 2025년 17조원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엑스엔이 가진 원천 기술력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혈당측정기 사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장악학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