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W 신화' 티맥스소프트 팔린다

백지수 기자 입력 2021. 9. 29. 19:35 수정 2021. 9. 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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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등 기업용 미들웨어(Middleware)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티맥스소프트가 매각된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티맥스소프트의 실적 안정세를 감안하면 매각가가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까지 거론될 빅딜(Big-Deal)로 전망한다.

티맥스소프트의 주력 상품인 미들웨어는 기업의 서버 등 컴퓨팅 자원에 깔리는 운영체제(OS)와 OS에서 구동되는 응용프로그램을 중개하는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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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지난 6월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티맥스소프트에서 김부겸 총리 주재로 열린 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등 기업용 미들웨어(Middleware)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티맥스소프트가 매각된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티맥스소프트의 실적 안정세를 감안하면 매각가가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까지 거론될 빅딜(Big-Deal)로 전망한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회계법인 삼정KPMG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삼정KPMG는 최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와 IT 기업들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박대연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형제·친인척, 자회사 티맥스데이터) 등의 지분 60.7%로 경영권을 포함한다. 지난 8월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박 회장은 지분 28.9%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서도 지분 24.05%를 갖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설립한 'IT 벤처 1세대' 기업이다. 티맥스소프트의 주력 상품인 미들웨어는 기업의 서버 등 컴퓨팅 자원에 깔리는 운영체제(OS)와 OS에서 구동되는 응용프로그램을 중개하는 소프트웨어다. 티맥스소프트의 주력 제품인 '제우스(JEUS)'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기업의 콧대를 누르고 있다. 공공·금융 분야 등에 탄탄한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함께 최근의 실적 훈풍이 매각가 산정 과정에서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42% 증가한 영업이익 92억원과 21%가량 증가한 4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기존 제품의 클라우드 최적화, 시장에서의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 등으로 1300억원 안팎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에도 1008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가 5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실적이 안정적인 만큼 창업주 박 회장이 티맥스소프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IT업계에서는 티맥스그룹이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아 자금을 융통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2017년부터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를 위해 티맥스소프트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수차례 상장을 연기했다. 계열사 티맥스데이터와의 차입금과 지정감사인과의 갈등 등이 원인이 된 탓에 다른 계열사 전반의 자금 수혈이 필요했다는 해석이다.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해 AI(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해 티맥스A&C와 티맥스데이터에 자금 지원을 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실적을 내고 시장 입지를 굳혀둔 기업이 매물로 나온 만큼 주목도 높은 M&A(인수·합병)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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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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