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100년 기업 향해..'함께, 멀리' 약자를 위한 배려와 나눔 확대
[경향신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월1일로 취임 40주년을 맞이했다. 김승연 회장은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가족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면서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40년의 도약을 발판 삼아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이 그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우주 사업 등 신사업들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보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비대면 확산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더욱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함께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세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과 비인기 스포츠 분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은 함께 멀리의 철학이 담긴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및 무료 배포는 김승연 회장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년 점자달력을 만들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이 활동은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돼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희생자 46명 중 채용을 희망한 38명의 가족 중 유가족의 연령,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열사에 24명이 취업했다. 천안함 유가족 채용은 물질적 지원보다는 실제 유가족들에게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은 잘 알려진 로버트 김 후원 일화는 김승연 회장의 따뜻한 배려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로버트 김 후원은 김승연 회장이 개인적으로 한 것으로 주위 사람은 물론 그룹 내 측근도 알지 못했다. 특히 로버트 김이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된 탓에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여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미국 정·관계 인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으로서는 용기 있는 일을 한 것이며 인간적인 면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연 회장은 1999년 12월 말 한화의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는 불꽃이 적격이라는 판단하에 불꽃놀이를 공익적 문화축제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매년 총 10만여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족·연인·친구 등 관람객 100만여명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비대면 공연을 계속 진행하는 등 행사를 멈추지 않았다. 교향악축제가 외환위기 이후 후원 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승연 회장은 한화가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도 국민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은 바 크다고 강조하며 교향악축제의 후원을 결정하고 2000년부터 지금까지 유례없이 장기 후원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 한화가 주최하고 있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인 ‘한화클래식’은 세계적인 바로크 음악 거장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됐으며 위로와 응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프로야구·골프·사격·승마·복싱 등 다양한 종목의 K스포츠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국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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