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007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 올 타임 레전드 제임스 본드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올 타임 레전드 '제임스 본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28일(현지시각) 런던 프리미어 상영 이후 폭발적 호평을 이끌고, 세계적인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가 무려 93%에 달한 만큼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로 막강한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163분,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었지만 초호화 스케일에 화려한 액션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휘몰아치며 '시간 순삭(순간 삭제)' 되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2억 5천만 불, 시리즈 최다 캐릭터 라인업, 시리즈 최초 IMAX 카메라 촬영 등 모든 것이 역대급이기에 가능했다.
또한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4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스크린에 빨려 들어갈 듯 리얼한 액션이 펼쳐지며 마치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함께 고군분투하는 것 같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007' 시리즈의 놀라운 진화를 보여준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제임스 본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다니엘 크레이그의 농익은 명품 열연으로 단순한 쾌감뿐 아니라 짙은 여운까지 남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까지 제임스 본드로서 증명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폭발시키며 경이를 표하게 했다. 준비 기간만 무려 1년을 쏟고 부상 투혼을 발휘할 정도로 리얼 액션의 끝을 선보이는 동시에 서사의 설득력을 높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역대 최장기간 15년 동안 이어진 제임스 본드와의 작별을 아름답게 빛낸다.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마지막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엔 가슴 먹먹한 감동이 차오른다.
더불어 '007 노 타임 투 다이'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 사핀(라미 말렉)의 등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지루할 틈이 없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 소화,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라미 말렉이 악역 변신으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신선한 재미를 더한 것.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제임스 본드와 강력한 대결은 물론, 매들린 스완(레아 세이두)과도 비밀스러운 연결 고리로 풍성한 전개에 한몫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늘(29일) 오후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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