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쉽고 영어·수학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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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과 영어는 비교적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평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표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 6423명(1.61%)은 127점의 표준점수를 얻었다.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 전년도 수능(144점)에 비해 10점 이상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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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수능 144점보다 17점 하락
수학 최고점은 145점.. 8점 상승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최저치
결시율 30% '백신 허수 지원' 추정
50일도 안 남은 수능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29일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1 |
29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평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표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 6423명(1.61%)은 127점의 표준점수를 얻었다.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 전년도 수능(144점)에 비해 10점 이상 크게 떨어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수학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평에서 만점자는 1211명(0.31%)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다. 전년도 수능에서 수학 가형과 나형은 최고점이 모두 137점이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되는데 30문제 중 22문제 비중의 공통문제가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을 살펴보면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국어는 ‘화법과작문’이 70.1%, 언어와 매체 29.9%로 나타났다. 수학은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이 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52.8%로 가장 많고, ‘미적분’ 39.3%, ‘기하’ 7.9%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목 간 난도가 매우 불규칙해 수능을 예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과목 간 고르게 공부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9월 모의평가의 전체 응시자는 40만1705명으로 재학생이 32만4738명(80.8%), 졸업생(N수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는 7만6967명(19.2%)이다. 당초 이번 모평에 지원한 졸업생은 평년 대비 3만명가량 많은 10만9615명에 달했으나 결시율이 29.8%로 지난해(15.0%)보다 2배 증가했다. 응시를 포기한 3만2711명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원서만 낸 허수 지원자로 추정된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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